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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by 이착함 2022. 10. 2.

고혈압 은 동맥을 지나는 혈류의 관류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반대 증상으로는 저혈압이 있다.

 

고혈압이 문제시되고 치료 대상이 되는 이유는, 오랜 기간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치매 등과 같은 이차적 합병증의 위험성이 장기간에 걸쳐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과거에는 질병으로 보지 않았다. 혈액순환의 개념이 알려지고 동맥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혈압을 잴 수도 없었다.

 

고혈압에는 뚜렷한 원인 없이 고혈압이 생기는 본태성, 고혈압과 다른 병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 고혈압의 두 종류가 있다. 고혈압의 90%가 본태성이다. 속발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면 혈압이 내려가 혈압약을 먹지 않게 되지만 본태성은 사실상 평생 가지고 가는 병이라고 보면 된다.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들을 적으면 다음과 같다.

1. 유전

2. 과다한 나트륨 섭취

3. , 담배, 커피(특히 담배 또 과도하게 사용되는 술)

4. 비만

5. 스트레스 및 정신적 갈등

6. 성격형과의 관계

7. 한랭 및 기후 환경조건

8. 직업 및 과로 등의 기타 생활 조건

9. 피에 점성이 생길 정도의 고혈당, 쉽게 말해 당뇨병으로 피가 걸쭉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

10. 체내 수분 부족

11. 장내 세균(박테리아)총 불균형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위에 나열된 원인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 담배, 스트레스 등은 거의 어떤 질환에나 원인으로 등장하는 비특이적 "원인"들이다. 이런 것들이 원인으로 열거되는 것은 진짜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애당초 "본태성" 고혈압의 원래 명칭은 "특발성" 고혈압이며,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로 의과대학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강의할 때 "본태성 고혈압의 진짜 원인을 밝혀내면 노벨상 받을 거다"는 얘기를 먼저 한다. 위에 나열된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 중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은 유전과 비만, 정확히는 운동 부족이다. 유전은 어쩔 수 없으니 그렇다 치고,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로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양의 운동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동안에는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하는 것은 맞지만, 본태성 고혈압과 흡연의 연관성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진 않았다. 하지만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흡연이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들은 암을 비롯해 많기만 하다.

스트레스도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은 맞으나,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제대로 시험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현재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들도 고 스트레스 직업군으로부터 운동 부족 같은 교락 변수를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결과를 그리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고혈압은 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합병증이 매우 많다.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갑자기 가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콩팥 혈관 눈을 포함한 전신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그냥 고혈압이라는 병 자체는 머리부터 발까지 모두 망가트린다고 보면 편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혈압이 제일 위험한 것은 뇌출혈과 심근경색이다. 고혈압은 혈관을 가장 먼저 망가트리다 보니까 2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들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CTA/MRA TCD 검사 결과 혈관이 다 손상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신장은 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신장이 망가지면 혈압이 올라가고, 거꾸로 혈압이 올라가면 신장이 망가진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 관리를 해야 한다. 신장은 90% 이상 혈관으로 구성돼 있고 미세혈관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피와 혈관이 망가져 있어도 고혈압이 된다. 뇌졸중,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원인으로 피가 가는 길이 좁아져 있거나 고지혈, 고혈당으로 피가 점성이 생겨 잘 통과하지 않게 되면 인체는 혈압을 올려서 돌파하려고 한다. 그 여파로 심장에도 무리가 가서 심실비대나 변형이 올 수 있으며, 결국에는 지친 심장이 나가떨어지는 일도 있다. 혈압 강하제 혈류 개선제 등으로 꽤 좋아지긴 하지만 원인이 제거되면서 질환이 없어지지 않았고 방심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딘가 터지거나(뇌출혈, 동맥파열) 막혀서 혈관이 지나는 장기가 멈추게 된다.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고혈압 환자가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도 아주 많다. 고혈압과 당뇨는 거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애초에 고혈당 자체가 피를 걸쭉하고 점액이 있게 만들고 걸쭉한 피는 당연히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베타차단제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혈압약 계열 중 한 종류로서 저혈당이나 당뇨의 증상을 은폐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이 어느 정도 확인된 약물이다. 물론 당뇨를 강력하게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당뇨 발생 확률을 높이고 진행된 당뇨 환자에 있어서 여러모로 안 좋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런데도 많은 당뇨 환자들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복용한다고 한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둘 다 있다면 신부전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이 걸릴 확률이 심하게 늘어난다. 특히 10대부터 혈압 관련 질환, 당뇨를 앓은 환자들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20대 중반인데도 동맥경화가 심해서 뇌혈관을 포함한 동맥 여기저기가 좁아진 경우도 가끔 보인다. 또 고혈압은 당뇨병처럼 눈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 고혈압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 발생 위험은 학력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며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소금이 혈압을 높인다는 가설은 100년이 넘는다. 1904년과 1905년 프랑스 과학자 안바르와 보차르가 단지 6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발견을 근거로 소금-혈압 가설을 제안해서 인정받고 있다. 이 두 과학자가 그들의 환자들에게 소금을 더 공급했을 때 그들의 혈압이 상승함을 보였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뒤인 1907년 로웬슈타인은 신장염 환자들로부터 얻은 상반된 발견을 발표했다. 21세기가 가까워질 무렵 양쪽 연구의 질은 동등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소금 섭취의 상대적 이익과 위험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언뜻 보기에 소금-혈압 가설은 다음과 같이 일견 일리가 있어 보였다. "과도한 양의 소금은 인체가 과도한 수분을 유지하게 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고혈압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낮아질 것이다." 이 이론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간단하며 논리적인 설명이 아닌가? 그러나 이 논리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소금-혈압 가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미만이다. 그러나 하루에 소금 섭취량을 약 2,300mg(소금 6g)으로 줄이면 0.8/0.2mmHg의 미미한 혈압만 낮출 수 있다. 그래서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단조롭고,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소금 제한식을 겪고 난 다음 혈압은 이제 119/80mmHg 근처를 맴돌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일시적 변화일 뿐이다. 게다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의 약 80%는 소금에 의한 미미한 혈압 상승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고혈압 전조 증상을 가진 사람 중 약 75%는 소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완전히 진행된 고혈압을 가진 사람 가운데에서도 약 55%는 소금에 민감하지 않다. 고혈압 환자(혈압 140/90mmHg이거나 그 이상)에서도 소금을 줄이면 혈압이 3.6/1.6mmHg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로버트 헤니는 영양 투데이에서 "나트륨 섭취의 궁극적인 생리적 목적은 정확히 혈압의 유지"라고 밝혔다. "나트륨을 악마 취급하는 것은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을 뿐 아니라, 포유류의 신체에서 나트륨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무시하기 때문에 반생리학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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