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은 뇌 혈류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레 유발된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혹은 이를 줄여서 ‘풍’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 등의 질환까지 중풍에 포함하므로 뇌졸중보다는 범위가 넓다. 드라마 '허준'에서는 구안와사가 '풍' 때문에 올 수도 있고 '증' 때문에 올 수도 있다며 '증' 보다는 '풍'이 좀 더 깊은 질병이라는 의미의 대사가 있었다.
뇌졸중은 증상에 대한 용어로서, 의학적인 질병으로 칭할 때는 뇌혈관 질환( cerebrovascular accident, 줄여서 CVA)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한국인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데 길을 가다 부자연스럽게 쓰러져 의식이 없거나 말을 더듬거나 못하는 사람을 발견한 경우에는 무조건 119를 불러야 한다. 단 뇌졸중의 증상과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은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다면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뇌졸중의 경우 골든아워 5시간 이내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예전엔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 조치해야 하므로 검사 시간 등을 고려하면 무조건 60~90분 이내에 가야 했으나, 현재 뇌경색의 경우 정맥 내 혈전 용해술 시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4시간 30분 이내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래도 역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무조건 빨리 가라. 40~50대 이후의 중장년~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30대 이전의 청년층에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니 극심한 현기증이나 두통 등이 있을 시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찰받아야 한다. 급한 경우는 CT를 찍고 약간의 여유가 있을 경우는 MRI나 MRA를 통해 진단받는다.
최초 뇌졸중의 진단은 병원에서 noncontrast CT로 뇌혈관을 촬영하여 판독하는 것이 기본이다.
보통 다음 3가지 증상 중 단 한 가지라도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70%가 넘는다(Cincinnati Prehospital Stroke Scale).
편측마비: 팔이나 다리 어느 한쪽의 힘을 쓰지 못한다. 증세가 심해지면 얼굴을 포함해 마비된 쪽 반신 전체가 마비된다.
구음장애: 특히 말이 잘 나오지 않고(생각은 나는데) 발음이 어눌한 경우. 보통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할아버지, 코카콜라 등)으로 시켜본다.
안면마비: 안구가 지속해서 흔들리며 안구에 엄청난 압력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다. 허리가 이유 없이 아프며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며 하반신이 전체적으로 마음대로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다.
혈관이 거의 막힌 경우에는 심각한 상황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불러도 대답이 없으나 자발호흡 및 심장박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안심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으로 이송.
갑작스러운 무감각이나 의사판단 장애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미리 병원에 가서 CT를 찍어 봐야 한다.
평소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던 사람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바닥에 주저앉거나 쓰러지는 것이다.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이미 늦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소변, 특히 소변을 자신의 의지대로 누지 못하여 함부로 방뇨한다. 그 때문에 기저귀나 소변 통을 챙겨놔야 한다.
크게 오해하는 것이 급성 뇌졸중은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다수의 경우 증상이 술에 취한 것처럼 말이 어눌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흐늘거린다는 점이 무섭다. 이때 단순히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하여 그대로 놓아두면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술을 급하게 많이 먹어서 맥박이 확 치솟아 심한 두통을 동반하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져 뇌에 출혈이 급작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평소 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던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고, 낮은 기온이나 비, 땀으로 몸이 젖으면 혈압이 상승하고 뇌졸중 발발되며 감각 마비 및 발음 이상이 생기는데 이는 취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고, 방치 또는 차에 태워 집으로 보내게 되면 사망 단계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만취와 뇌졸중 발작 상태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혈압 있는 사람이 갑자기 매우 팍 취한 듯 하며 심신 상실일 때에는 그냥 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119를 불러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 발작이 아니고 취한 것만으로도 내버려 두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119를 부른다고 무조건 같이 따라가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신고부터 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발생 직후로부터 종합병원 이송까지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생사 여부 및 생존 후에도 장애 여부를 가르게 된다. 증상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단 몇 시간에 불과하다. 즉, 그냥 자게 두면 사망한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하는 [F.A.S.T를 기억하세요] 동영상. 발병 후 깨어나서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 해도 혈관이 막혀있는 것이 잠시 뚫려 있을 뿐, 언제든 다시 막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쓰러진 날 기준 최소 5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한다.
대한뇌졸중학회의 "F.A.S.T를 기억하세요" 영상을 요약하면
T: Time, 신속한 응급치료.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된다면, 즉시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A: Arms, 팔다리마비. 한쪽 팔과 다리의 힘이 약하거나 처지나?
S: Speech, 언어장애. 발음이 어눌하고 대화를 잘 이어가지 못하나?
F: Face, 얼굴마비. 웃었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가?
주변에는 이미 뇌졸중이 몇 번 온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만 외적으로 표출이 되지 않은 부위가 손상된 것이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근육통 등으로 나타나기에 우리가 경각심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 때 꼭 검사를 받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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