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털이 탈락하는 것. 유전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탈모가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대머리가 된다. 참고로 일본어에서 이 한자는 제모랑 동의어로 쓰인다.
유전성 탈모: 남성의 발현율이 매우 높아 남성형 탈모라고도 부른다.
- 남성은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고 이마 선이 후퇴한다. 일반적으로 눈썹을 기준으로 손가락 3개 반~4개 넓이보다 이마 부분이 넓을 때 탈모로 본다.
- 여성은 머리 정중앙부터 좌우로 사라지는 유형의 탈모로 나타난다.
비유전성 탈모: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
- 스트레스성 탈모: 주로 특정 부위가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탈모가 많으나, 긴 선을 그리며 빠질 수도 있다.
- 휴지기 탈모: 모발의 성장 주기가 전반적으로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난다.
- 희귀 탈모: 간혹 두발 전체가 완전히 빠지는 전체탈모증(alopecia totalis)이나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전신탈모증(alopecia universalis)도 있다. 원형탈모처럼 자가면역질환 증상이란 설이 대세이다.
예전에는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젊은 남성 및 여성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연관성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4%가 20대와 30대로 전체 탈모 환자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였다. 20대의 비율만 하더라도 약 20%에 육박한다.
탈모 상태로 있느니 차라리 옆머리까지 면도기로 밀고 스킨헤드가 되는 게 그나마 낫다고 한다지만, 한국에서는 승려가 아닌 이상 머리를 삭발한 것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10대 고등학생이나 20대 대학생이나 20~30대 초임 직장인들이 1년 365일 삭발하고 다닌다면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찍혀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나마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머리를 삭발한 사람에 대해선 좋은 첫인상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탈모가 심해서 머리를 밀고 다닌다고 설명해 줘야 납득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동아시아권에서는 삭발이 권위에 대한 도전 및 반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회, 시위 등에서 특정 사안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것은 매우 흔하다.
서양에서는 스킨헤드나 훈련병 수준의 삭발이 흔하다. 한국도 그렇지만 특히 외국에는 10~20대 혹은 30대 초반부터 이미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탈모의 대상은 머리카락으로 고정되며, 머리카락 이외의 체모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탈모는 성적 매력 및 외모에 마이너스가 된다. 위에서 말한 탈모 상태로 놔두느니 차라리 스킨 헤드가 되는 게 나은 이유도 완전히 빡빡 밀면 머리가 휑한 탈모처럼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과 생물학에서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도 원인을 이야기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직접적인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타 부차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계절 등도 있으며 심지어 고혈압, 당뇨병 같은 흔한 만성질환도 머리카락이 빨리 빠지는 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잦은 샴푸로 인한 모근의 약화도 원인으로 지적되어 샴푸 없이 생활 유행도 생겼다. 하지만 샴푸 없이 생활은 근거 없는 낭설이므로 사실상 의미도 없을뿐더러 위생적으로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보통은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환경적 요인[3]으로 나눈다.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전성 탈모와 스트레스[4]성 탈모는 큰 차이가 있다. 스트레스성은 대개 원형탈모이고 완치가 가능하지만, 유전성은 보통 이마나 정수리부터 진행되고 완치[5]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유전적 요인은 근본적 원인이고, 생활 습관, 건강 상태, 스트레스, 기타 환경 요인은 이차적이고 간접적 요인으로 유전적 탈모를 가속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남성형 탈모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유전과 DHT로, 이 두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탈모 증상이 발현된다. 특이하게도 남성 또는 테스토스테론을 많이 투약받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일반 여성이나 거세된 남성 등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탈모 유전자'는 'DHT와 모낭세포의 특정 부분을 결합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말한다.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유전되었다는 가설이 정론이다. 남부 아프리카에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유전자만을 이어받은 이들이 많은데, 이들에게는 탈모 유전자가 거의 없으며 실제로 탈모 발현 비율도 낮다.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다.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안정하게 발현되므로 완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피부과 의사들이 주장하기로, 돌연변이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친/외가에 탈모 유전자가 아무도 없어도 자기 자신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찾아도 탈모가 없는데 자신만 탈모가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피부과에서도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든, 아니면 한참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든 주변 가족/친척 중에서 누군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거나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자기 가족과 친척 중에 탈모가 없다는 이유로 안심하면 안 된다. 애초에 가족 친척 사돈의 팔촌 중 누가 탈모가 있건 없건 간에 탈모 진단과 향후 대처에서 아무런 영향도 차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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