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피부질환. 탈모와 함께 인류를 괴롭혀온 불치병이며, 현재진행형이다. 영어로 acne 또는 pimple, zit이라 한다. '심상성 좌창'이라고 하는데, 이는 acne vulgaris 의 번역어이다. '심상성'은 '보통의', '흔한'이라는 뜻이고 '좌창'은 '여드름'의 한자어식 표현일 뿐인데 굉장히 낯설게 들릴뿐더러 뭔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인 여드름은 가장 대중적인 피부질환이라 피부에 난 질환들을 가리키는 말인 '피부 트러블' 혹은 '뾰루지'라고 하면 이 성인 여드름을 칭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낭염이나 피지낭종 같은 다른 피부 질환들을 포함하여서도 쓰이고, 어떤 피부과 의사들은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어 그냥 얼굴에 나면 죄다 뾰루지라고 부른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피지 분비 과다와 모공 폐쇄이다. 둘이 동시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으나 대부분은 피지의 과다 분비에 의해서 모공이 막히는 것이 여드름의 주 생성 원인이다. 모공 폐쇄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진한 화장이나 건성, 지성 피부와 같은 요인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피지분비는 여드름을 일으키는 세균의 먹이가 되는데 피지분비는 정말 많은 요인에 의해서 조절된다. 그 이유는 피지 분비 자체가 자율신경계 기반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음식과 여드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왈가왈부가 많긴 한데, 경험한 사람이 적지 않고 다수의 의사와 약사들이 음식이 여드름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연구가 더 필요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다. 관련 논문이나 피부과 전문 서적을 찾아보면 당, 유제품에 관해서만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고, 나머지 식품에 대해선 뚜렷한 관계는 없다고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도 체질적 부분과 연관되어 있어 반드시 종속적이다는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설탕, 고탄수화물 식이, 유제품 등이 여드름이 악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그중에서도 당류와 우유 섭취가 인슐린과 인슐린유사 성장인자(IGF-1)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의심하는 연구자가 많다. 약업신문 미국 피부과 아카데미와 피부과학 온라인 저널에서는 2006년과 2008년에 걸쳐 우유와 탈지유를 마시는 청소년들이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여드름을 악화하는 음식 10가지 서울대병원 여드름 연구실에서는 2010년 이후로 높은 혈당 부하(glycemic load)를 갖는 음식들이 여드름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헬스 경향 혹은, 사람에 따라 비타민 B군의 과다섭취가 원인이기도 하다. # 평소 피부가 깨끗했는데 비타민제를 바꾸거나 추가 섭취하고 갑자기 염증성 커다란 여드름이 났다면 구매한 영양제를 2~3주 정도 실험 삼아 중단해보자.
사람의 털에는 '피지선'이라 하여 피지를 분비하는 기관이 있다. 여기서 모낭으로 분비되고,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근데 이 모공이 막히면 피지가 나오지 못하고 모낭 속에 고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이것을 면포라고 부른다. 여드름을 짜면 튀어나오는 희거나 누런색의 반쯤 굳어있는 물질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여드름균이 이 면포와 만나 염증을 일으키면 여드름이 된다. 이 면포가 염증을 일으키고 모공을 더욱 단단하게 막아 피지는 계속 분비되지 못하고, 피부밑에 계속 축적된다. 시간이 지나면 여드름이 피부 바깥으로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이것 때문이다. 또한 개기름과 면포에는 세균들의 영양 공급원인 글리세롤이 매우 들어있기 때문에 이걸 계속 방치하게 되면 누런 고름이 생겨서 곪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피지+여드름균 = 여드름'이라는 것이다. 모낭충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단, 이 경우는 모낭충이 모공 하나에 평소보다 많이 존재할 때 일어나며, 평소에 세수할 때 얼굴을 꼼꼼히 닦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안드로겐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 그렇다고 여자는 여드름 안 나는 건 아니라서, 이차 성징 시기나 여성의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서 안드로겐 수치가 살짝 올라가고 그에 따라 피부 분비물이 많아지다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낭을 막게 되어 쉽게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세안 빈도가 너무 적은 경우나 운동량이 많아서 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도 그만큼 분비물들이 모낭을 막게 되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얼굴의 T 존, 즉 미간부터 턱 끝에 해당하는 부위에 나는 여드름은 유독 아프다. 특히 코나 입술에서는, 눈썹의 수풀 사이에 나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욱신대는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짜는 순간엔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더 아픈 경우로는 콧방울 선이나 심지어 남자의 경우에는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고환이나 음경에 날 수도 있다. 거기다 남녀 모두 얼굴에만 나는 것도 아니라 엉덩이나 등에 여드름이 나면 앉을 때마다 아파서 앉기도 힘든 경우가 발생하여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여드름이 악화하면 피지낭종(표피 물혹)이 되는 경우도 어쩌다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지낭종은 여드름과 다른 병이고 여드름보다 깊은 곳에서 기름 주머니가 생겨 고착/반복되는 것이다. 짜내든 내버려 두든 결국은 없어지는 그 자체로는 일회성인 여드름과는 근본적으로 별개의 피부질환이니 따로 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피지낭종은 과거/평소에 여드름 하나 없이 깨끗하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해당 항목 참조.
면포가 배출되면 상당수 며칠 내로 여드름이 가라앉는다. 여드름 말기에는 면포가 너무 커진 나머지 그 자체만으로 모공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면포만 배출되면 열린 모공으로 피지가 다시 분비되고, 세균들이 자라기 힘든 환경이 되므로 붓기도 점차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한의약에서는 피지 과분비와 각질의 막힘을 피부의 기능이 약화하여 발생한다 이야길 한다. 주로 얼굴 쪽으로 열이 몰려 피지분비가 많거나 혹은 장부 기능의 이상으로 자율신경계의 교란 등의 생긴다 이야길 한다. 따라서 한약 등을 먹어 열을 내리거나 장부 기능 강화 등으로 자율신경계를 치료한다 이야길 한다. 실제로 네트워크 피부 전문 한의원 같은 경우 여드름으로 인한 치료 사례 건수가 십만건 치료 수 동일 기관이 넘어가며 그것은 한의약 역시 치료하는 의료기관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의료법들 사이에 비교 비방은 의료법 53조에도 맞지 않음을 알았으면 한다. 많은 이들이 피부 쪽이라면 피부과를 생각하고 있지만 어찌 되었건 한의약도 의료기관이다. 여드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율신경계의 교란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의 기능 이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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