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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자주 보이는 골다공증

by 이착함 2022. 10. 5.

[개요]

뼈의 질환으로, 특히 여성에게 다발하는 질병.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구조가 엉성해져 강도가 약해지는 것이 병적일 정도인 상태를 말한다. 밀도가 줄어들면서 뼈가 부서지기 쉽고(fragility), 특히 병적인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뼈 밀도가 젊은 성인에 비해 2.5 표준편차 이하일 경우를 골다공증이라 한다. 뼈엉성증으로도 부르는데 중국어 골질소송증, 일본어 골조송증은 모두 그런 의미이다.

 

30살까지 뼈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때까지 최대골량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골 흡수가 병적으로 증가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남성은 생물학적, 사회문화적으로 여성보다 더 신체를 쓰는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뼈와 근육이 일상적으로 단련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은 비교적 덜하다. 그리고 남성 호르몬은 물론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단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심영이 아닌 이상은 평생 생성되어 골밀도 보정을 받기 때문에 늙어서도 골 약화는 덜하지만,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활동량이 적고 생식 활동이 가능할 때 여성 호르몬의 보정을 받아 골밀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다 폐경이 되는 순간 여성 호르몬의 보정이 끝나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

 

따라서 젊을 때 운동도 하고 칼슘 섭취도 적절히 하는 것이 나이 들어서 고생하지 않는 길이다. 예방이 최선이며, 완전한 치료는 아직 무리. 요즘은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인구가 늘자 그에 따른 노인성 질환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더불어 노인이 된 후의 삶의 질도 어느 정도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예전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늙고 죽는다고 생각했지만 노인이 되어서 걷거나 뛰는 기본적인 움직임도 버거워하면 그에 따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뼈의 밀도나 골격근의 양은 중년 이후엔 줄어들 수 밖에 없기에 젊었을 때 적금 든다는 느낌으로 운동해 두는 게 좋다. 특히 골격근과 뼈의 밀도는 거의 비슷하게 줄거나 늘거나 하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관리해두는 게 좋다.

 

골다공증처럼 뼈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의 원인은 뼈라는 조직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골격이면서 동시에 체내의 칼슘 이온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따라서 뼈를 생성하는 기능만큼 중요한 기능은 뼈를 분해하는 것이다.

 

이 중 뼈를 생성하는 세포를 Osteoblast, 뼈를 분해하는 세포를 Osteoclast라고 한다. 이 둘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면서 골세포를 만들기도 하고 부수기도 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다. , 우리의 뼈는 매일매일 리모델링 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어떠한 이유에서든 세력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그다지 좋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만약 파골세포가 제구실을 못해 계속 뼈가 신장한다면 말단비대증이 올 것이고, 조골세포가 제 구성을 못 하게 되면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쪽의 세력이 강해진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한쪽을 억누르지는 않고 기울어진 상태에서 다시 균형은 맞춰진다. 뼈가 녹아 없어지는 게 아니라 구멍만 뚫리는 이유는 이것이다.

 

이렇게 뼈는 새로 생성되고 분해되는 것을 반복하는데, 사람의 신체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쉬운 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여차하면 에너지를 사용하여 뼈를 만드는 행위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 칼슘 섭취만으로는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다는 것.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에너지를 아끼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데, 인체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도록 필요성을 주는 게 바로 자극=운동이다. 이것이 바로 울프의 법칙으로, 뼈에 지속해서 충격이나 부담이 가해지면, 뼈는 이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단단하고 강해진다는 것이다.

 

[치료]

골다공증이 진단될 경우, 우선으로 환자에게 칼로리가 높은 식단을 권유하게 되며, 그 외 매일 1,200 mg 정도의 칼슘 섭취[5]와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섭취도 권하게 된다. 그리고 후숙되어 있듯, 체중이 실리는 운동과 더불어 금연을 시행하게 된다. 만일 환자가 지나치게 음주할 경우 이 역시 금지하게 된다. 약물 치료도 당연히 있는데,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은 다음과 같다.

폐경기 여성 환자가 DEXA 스캔에 -2.5 이하로 발견되었거나, 둔부(hip) 및 척추(vertebral)에 골절이 발견되었을 경우.

위험인자(RFs)를 보유한 폐경기 여성 환자가 DEXA 스캔에 -1.0에서 -2.5 사이로 발견되었을 경우.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포스포네이트으로, 이는 파골세포의 수산화 인회석(hydroxyapatite)과 결합하여, 세포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골다공증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구강 제로 Alendronate Risendronate가 사용되나, 부작용으로 역류성 식도염, 식도염 및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맥 제로는 IV zoledronic acid가 있다. 구강제를 복용할 수 없거나 지속적인 약물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건강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가격은 비싸다.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선택적 에스트로젠 수용체 조절제)라는 약물도 사용한다. 종래에는 유방암 치료 등에 사용되었으나 골 흡수를 줄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재는 골다공증에도 사용 중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에 비해 부작용이 다소 덜한 편이나 매일 복용해야 하며 약가도 비싼 편이고 대퇴 골절의 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만일 T-score-2.5 이하의 심각한 골다공증이 보여지거나, 구강약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1년간 복용하고도 골절이 재발하는 환자군에만 PTH 호르몬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24개월간만 치료하게 되는데, 부작용으로 골육종이 발생하기도 해서 그렇다고. 또한 치료법 자체가 비사기도 하며, 피하투여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24개월간 치료를 한 후, 다시 구강 다이놀정을 투여하게 된다.

 

Calcitonin 호르몬은 코 분무기를 이용해 환자에게 투여하기도 하는데, 이는 특히 척추 골절을 겪은 환자에게 단기적으로 사용되며, 이를 통해 척추 골절의 재발률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둔부(hip) 골절 환자에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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